카카오는 이번 6월 말에 끝나는 원격근무 종료 후에도 회사로 복귀하는 대신 어디서든 일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근무제'를 기본 근무 방식으로 도입하기를 고려중이다.
지난 5월 30일 카카오는 메타버스 근무제를 '공동체 일하는 방식'으로 확정했으며, 오는 7월부터 카카오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원격근무를 시행해왔다.
이후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CAC) 산하에 '공동체 일하는 방식 2.0 TF'를 만들고 원격근무에서 발전된 일하는 방식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온 바 있다.
메타버스 근무제는 근무 장소와 상관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동료와 항상 연결돼 온라인으로 일을 해 나가는 근무 방식으로 텍스트, 음성, 영상 등 적절한 수단을 사용하여 동료와 협업이 가능하다.
임직원이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로이 근무하되, 음성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것이 기존 원격근무와 달라지는 점이다.
카카오 공동체 중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벤처스,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스페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헬스케어, 크러스트에서 이런 메타버스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공동체별 적용 시기와 방식은 각사의 상황에 따라 바뀔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카카오는 도입 전 업무 환경을 전반적으로 바꾸는 과정에 대해 사전에 직원 설문조사 등 체계적인 의견 반영 절차가 부족했다는 지적으로 재검토 및 직원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힌 상태다.
실무 직원들이 불만을 제기한 부분은 음성연결·집중근무시간에 대한 부분이다.
음성 연결의 경우 스피커를 근무 시간 내내 켜놔야 하며 이를 위해 또 다른 협업 툴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늘어난 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으며, 집중근무시간의 경우 업무 자율성을 위축시킨다는 점이 지적되어 반발의 의견이 나왔다.
허나 이런 지적들을 카카오 남궁훈 대표가 소통을 통해 해결할 예정이며, 시행 전 베타 운영을 통해 보완점을 수정해나갈 예정이라고 해 긍정적으로 검토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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